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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국내 복귀 이마트 입단과 메이저리그 커리어 정리. 그가 배푼 선행에 메이저리그는 감동의 눈물.

by 방좡 2021. 2. 24.

https://youtu.be/vIVklpr107s

 

 

여러분,

추신수 선수가 드디어 국내로 복귀합니다. 별로 관심 없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추신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구선수이자 세계 최고의 리그인 메이저리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대단한 선수입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국내로 복귀한다니, 국내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난리가 났습니다. 추신수의 복귀 내용과 더불어 그가 어떤 커리어를 갖고 있고, 또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2021년 2월 23일.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이마트 구단은 추신수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연봉은 국내 최고 금액인 27억 원이며, 이는 과거 이대호 선수가 롯데 자이언츠와 맺은 25억 원 보다 2억 원 더 높은 수준의 금액입니다. 구단 관계자는 약 두 달 전부터 추신수와 꾸준히 접촉하여 왔으며, 긴 노력 끝에 추신수를 얻게 되었다며 만족스러움 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추신수는 어떤 선수이기에 국내 최고대우를 받으면서 국내 복귀가 성사된 것일까요? 먼저 그의 커리어를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의 경력이 무려 16년이나 됩니다. 과거 부산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그 재능을 인정받았고, 2001년 미국 메이저리그의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행에 올랐습니다. 미국 생활을 시작한 그는 먼저 마이너리그에서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성장을 거듭한 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하게 됩니다.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하여 활동하였으며,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기록들을 한번 살펴보면, 16시즌 동안 통산 타율이 0.275, 218개의 홈런, 무려 782타점이라는 큰 업적을 쌓았습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사이클링 히트 달성,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200 홈런 달성, 그리고 한국인 타자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정 등 그야말로 대단한 커리어를 이어왔습니다. 우리가 스포츠로 국위선양 한 선수로 박지성, 김연아, 손흥민 등을 말하는데, 추신수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선수이자 국위선양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선수가 20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다니 설레지 않을 수 없겠죠?

 

 

추신수의 삶이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떠난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영어도 못하는데 힘든 생활고까지 견뎌가며 운동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자식의 기저귀 값을 위해 식사비를 줄여가면서 버텨왔던 추신수 선수는 2005년 메이저리그로 첫 콜업이 됐지만 팔꿈치 부상이 그의 앞을 막아서게 됩니다. 2007년 팔꿈치 수술을 했을 당시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집을 렌트할 여력 조차 안됐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복귀하면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될 수 있단 걸 알았던 그는 돌아가려 했지만 아내인 하원미 씨가 꿈을 버리지 말라고 말렸고 두 사람은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전해집니다. 동기부여가 된 추신수는 가족이 믿어준다는 것에 큰 고마움을 느꼈고, 하루 1회인 재활훈련을 2회로 늘리며 노력한 결과 무려 8개월 만에 복귀가 가능했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딛고 올라선 추신수는 전성기의 폼을 찾고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타자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추신수는 지난 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FA(자유계약) 선수로 분류되었습니다. 기존 팀과 재계약이 되지 않은 이유로는 과거 전성기의 폼이 아니라는 점과, 선수로서는 다소 많은 나이를 문제로 들 수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추신수는 시즌 종료 전까지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타 구단의 제안이 없을 시에는 은퇴를 고려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1982년 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마흔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추신수 선수를 원하는 구단은 8개나 되었으며 추신수는 세 가지 옵션을 검토했다고 전해집니다.

 

1. 아쉽지만 가족을 위해 은퇴하는 것.

2. 이적 후 미국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

3. 한국으로 복귀하는 것.

 

 

추신수는 "이적 제의가 있다는 것은 내가 더 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한국으로 복귀하여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이마트 구단이 한국팀에서는 받기 힘든 조건을 제안했고, 지속적으로 통화를 하며, 환경 및 제안사항들에 대해 꾸준히 피드백을 주고받았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합니다. 이어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환경,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합당하다고 판단되었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으로 복귀하면 후배들에게 내 경험들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싶고, 가르치는 것이 아닌 듣는 자세를 유지할 것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김강민 선수와 동갑으로 안다면서, 일찍 미국으로 가면서 같이 야구를 하진 못했지만 동갑이고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면서 "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인연이 돼서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추신수 선수와 SK와이번스의 인연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SK 와이번스 구단 관계자들이 추신수를 만나로 미국으로 출장을 간 적이 있습니다. SK 와이번스는 해외특별지명권을 가지고 있었고, 당시 추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고생 중이었기 때문에 영입하기에 좋은 적기라 판단해서입니다. 하지만 추신수를 만난 SK 관계자는 단 한 차례도 한국으로 가자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의 몸상태가 워낙 좋고 현재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메이저리그에 대한 열망도 매우 높아서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원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을 원했다고 합니다. 그는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여파로 제대로 된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자신이 오랫동안 활동해 온 무대에서 은퇴하는 것이 최고의 명예이자 가장 이상적인 마무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야구해설가로 왕성히 활동 중인 송재우 해설위원 역시 추신수의 국내 복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로도 활동 중인데, 그의 커리어 마무리에 대해 전반적인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추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국내 복귀를 팬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야구를 시작했으며, 언젠가는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간직해 왔다"면서 " 내 나라와 부모님 앞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에게 감사하고, 세계를 덮친 재앙에도 나를 불러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 역시 SNS를 통해 남편을 응원했습니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당신의 열정을 위해서라면 항상 당신을 믿고 응원하고 힘이 돼 줄 NO.1 팬" 이라며" 얼마나 열심히 할지 안 봐도 아니까 그 말은 생략하겠다. 다치지만 말라"고 당부를 전했습니다. 이어 "당신은 누가 뭐래도 이 세상 최고의 남자"라며 "다시 한번 불꽃남자 신드롬을 일으켜봐요"라고 응원했습니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는 남편과 떨어져 미국에 거주하면서 가정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의 계열사인 이마트는 24일 SK텔레콤과의 SK 와이번스 구단 매각을 마무리했습니다. 계약 내용은 구단 지분 100% 인수이며, 구단의 토지와 건물은 별도 계약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고지인 인천은 그대로 유지하고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과 프런트를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마트 야구팀의 류선규 단장은 과거 추신수의 국내 복귀를 원하는 팬들의 의견에 대해 "만약 추신수 선수가 복귀 의사가 있을 시 절대 경쟁팀에 내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계약과 통해 이마트는 SK 와이번스와 추신수를 동시에 얻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9위로 추락한 SK 와이번스는 이 번 추신수 영입을 통해 한층 더 강력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특히 추신수, 한유성, 최정, 제이미 로맥, 최주환, 이재원, 오태곤, 김성현, 최지훈으로 이어지는 타순은 최상급 수준이라면서, 투수진 보강만 원만히 이루어진다면 리그 우승을 다툴 수 있을 정도의 전력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 걱정하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기존 KBO의 외국인 선수 영입과 비슷한 케이스로 국내 리그에 대한 적응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추신수는 네임밸류가 높은 만큼 우리가 흔히 말하는 티셔츠 판매용이라는 수식어가 달릴 수 있으며, 자칫 잘못하면 구단의 상업적인 의도로 이용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팀들에게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기량면에서는 가치가 충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단순 홍보역량으로만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신수는 오는 25일 국내로 입국하여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3월부터 연습경기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번 추신수의 영입으로 과거 그가 보여준 선행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거 191명 전원에게 1인당 1000달러(약 120만 원)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원 총액은 19만 1000달러(약 2억 3000만 원)로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이에 "마이너리그에서 7년을 뛰었다"라고 운을 뗀 추신수는 "원정을 갈 때마다 밥값을 아껴서 아들 기저귀를 사야 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하며 "지금은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그래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재능 있고 야구 잘하는 선수들이 돈 때문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0년 전에 처음 미국에 왔을 당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지만 지금은 야구 덕분에 많은 것을 가졌다"며 "내가 받은 것을 다른 이들에게 갚아주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이너리그 선수 스콧 엥글러는 미국 언론사인 댈러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항상 도움을 주고, 배려해 준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면 추신수에게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마이너리거인 콜 어빌라는 자신의 SNS에 추신수 기부 기사에 링크를 걸면서 G.O.A.T (Greatest OF all TIME)라고 남겼습니다. 이 말은 최고의 선수를 찬양할 때 종종 사용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마무리하며,

 

저는 사실 야구를 잘 모릅니다. 하지만 추신수 선수가 국내로 복귀한다는 것이 유독 기쁩니다. 선수로서도 최고의 정점을 찍었지만, 그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고, 후배들을 위해 힘쓰는 등, 인간 추신수의 활동들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 있고, 또 그 모습은 존경을 받을 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스포츠계에서의 학교폭력 문제로 떠들썩 한 가운데 이런 환기되는 소식은 반길 입니다. 이 번에 문제가 되신 분들, 추신수 선수의 선한 영향력을 보면서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 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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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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