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각층이 의미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일단 음식이나 물 같은 기본 적인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우리는 다른 종류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이를 테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가?" 또는 “생계와 건강을 유지할만한 역량을 갖고 있는가?" 등이다. 이 과정을 거쳐 자부심 등이 속한 피라미드 가장 윗부분에 이르게 되면 우리는 삶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고자 한다. 여기서는 "삶에 대한 통제 수단이 있는가?" 또는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가?" 등의 문 제를 고민한다. 매슬로의 피라미드를 통해 우리는 21세기 서구사회 및 다수 의 이들은 더 이상 피라미드 하위에 속한 문제를 걱정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오늘날의 삶이 완벽하다거나 이와 관련된 문제를 완전 히 잊어버리게 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피라미드 하 위 영역의 요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오늘날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이미 피라미드 상위 영역에 속한다.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은 선진국 사람들의 고민과 견줘볼 때 상당히 역설적이다. 물론 이 해시태그는 허세 섞인 농담인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생각 없이 살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나타내 준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주중요한 시사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문제'의 대상이 변했다는 것, 많은 것이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무조건 '더 많이'를 외치는 구호는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다.
그리고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존재한다. 우선 지난 200년 가까이 우리 사회 및 산업 전반 은 계속해서 성장 중심 체제를 유지해왔다. 늘 뭔가를 추가적으로 더하는 것 이 목표였다. 하지만 과잉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뭔가를 더하는 것이 이익보다는 손해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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